베트남 총리가 반정부적인 블로그를 타깃으로 삼았다.

베트남 총리는 정부에 비판적인 세 블로그를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에 따르면,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는 경찰에게 해당 블로그를 운영한 책임자들을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명했다. 그는 또한 “반국가 선동적”인 이 블로그를 절대 읽지 말라고 공무원들에게 명령했다.

베트남의 언론은 국가 소유이고 국가의 엄격한 규제 아래 작동한다. 정부는 성명에서 시민의 저널리즘이라는 뜻의 유명 블로그인 단 람 바오(Dan Lam Bao)와 공무원의 저널리즘 사이트인 콴 란 바오(Quan Lam Bao)를 포함한 세 개의 블로그를 언급했다.

성명은 “이것은 반대파의 사악한 음모다.”라고 말하면서, 해당 블로그들이 정당과 국가에 반기를 들고 국가 지도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보를 조작, 왜곡 했으며 사회에 의심과 불신을 조장했다고 덧붙였다.

반국가 선전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 블로거들

앞줄 왼쪽부터 타 퐁 탄(Tạ Phong Tần)씨, 느구옌 반 하이(Nguyễn Văn Hải)씨, 판 단 하이(Phan Thanh Hải)씨

(사지출처:http://kor.theasian.asia/archives/48048)

비밀스러운 세계

두 블로거는 계속 블로그에 글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한 명의 블로거는 감옥에 갈 것도 감수했다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이 정부 아래 정권의 부패와 인권 문제에 관해 비판적인 많은 블로거들은 압력을 받았다.

“단 람 바오와 그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힘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영합하여 감히 짖지도 못하는 짐승같은 삶을 살기 보다는 억압받고 수감될 준비가 되었다”고 타깃이 된 블로그 중 하나가 그 성명에 대응하여 말했다.

콴 람 바오는 5월에 게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빠른 속도로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그 중 하나가 되었다. BBC의 응가 팜 기자에 따르면, 이 블로그는 주로 권력 최정점에서의 암투와 공산당 고위층의 은밀한 사생활에 관하여 세상을 놀라게 할만한 뉴스를 게재한다.

또한 해당 블로그는 명백하게 베트남 총리를 비판하는데, 이는 아마도 총리가 그 블로그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기자는 덧붙였다. 국제 인권 NGO인 휴먼라이츠와치(Human Rights Watch)는 베트남 정부가 많은 블로거들과 평화로운 활동가들을 투옥했다고 고발했다. 지난 7월에는 반국가선전혐의를 받고 있는 블로거 중 하나인 타 퐁 탄(Tạ Phong Tần) 씨의 어머니가 딸의 구속에 저항하며 분신 자살하기도 했다.

기사출처: http://www.bbc.co.uk/news/world-asia-19582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