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연대 활동 소감문                                                  2020.06.19.
오수진
 
저는 인권 이슈를 공부하는 것과 더불어 직접적인 변화를 만드는 활동에 기여하고자 고려대학교 인권단체 연계 자원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의 일탈로 인해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배후의 사회관계망 문제 혹은 정부나 기업의 이득이 인권에 앞서면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국제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국제민주연대 단체의 역할과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저는 이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학교수업이 없는 금요일마다 출근하여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영한 번역, 한영 번역이었고,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권침해 현황을 조사하거나 인권 이슈와 관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4월에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 국회의 역할 촉구> 기자회견, 6월에 주한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살해사건 규탄 및 반차별 공동행동> 기자회견, <LG 화학, Another Bhopal >기자회견까지 짧은 활동 기간동안 굵직한 사건들을 접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아주 작은 도움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특히 LG 화학 인도 참사의 경우 뉴스에 보도되기 전에, 신속하게 인권 이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영어 번역 속도가 빨라졌다는 부차적인 장점 외에도, 활동을 하며 항상 국제민주연대를 비롯해서, 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세계의 수많은 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며 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6개월 간의 자원활동이 저에게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