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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첫 민주노조 파괴까지 단 40일… “삼성은 무서운 기업”[한겨레]
이름 관리자 날짜 2019-07-17 조회수 20

국외 첫 민주노조 파괴까지 단 40일… “삼성은 무서운 기업”

등록 :2019-06-24 17:54수정 :2019-06-25 09:42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 무노조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전 노조위원장 줄헤르만
협박·폭행·매수·분열공작·용역깡패 폭행
글로벌 표준에 맞지 않는 글로벌 기업의 ‘악습’

 
줄헤르만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전 노조위원장이 5월13일 금속노동자연맹 브카시 지부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노조 파괴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는 지금도 삼성으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했다. 브카시/김도성 <한겨레티브이> 피디
줄헤르만 인도네시아 삼성전자 전 노조위원장이 5월13일 금속노동자연맹 브카시 지부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노조 파괴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그는 지금도 삼성으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했다. 브카시/김도성 <한겨레티브이> 피디

  ‘무노조’는 전세계 삼성 공장을 하나로 묶는 열쇳말이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며 무노조 원칙을 천명한 이래 3대에 걸쳐 고수하고 있는 경영 방침이다. 그러나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이 시대착오적 경영 방침은 이미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현재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전세계 삼성 공장 가운데 최초로 합법적인 민주노조를 세웠던 인도네시아 사례를 통해 그 실태를 전한다.

  인도네시아 치카랑 삼성전자 공장의 엔지니어였던 줄헤르만(39)은 2012년 10월21일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날은 삼성전자 국외 생산법인에 처음으로 합법적인 민주노조가 설립된 날이다. “노조 설립증을 회사에 직접 전달했어요. 관리자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졌어요. 많이 놀란 것 같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줄헤르만은 그와 동료들에게 닥칠 시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삼성은 국내에서 하던 대로 협박과 회유, 미행과 폭행으로 대응했다. 노조원들은 공장 안에서 감시를, 공장 밖에서는 미행을 당했다. “비정규직 차별 없는 공장을 만들자”는 목표로 결성된 노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의 계속된 협박에 불안에 떨던 노조원들은 하나둘 회사를 떠났다. 삼성이 노조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0일이었다.

 

(하략)

브카시/옥기원 기자 ok@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99116.html#csidx343acc14747ada08e5a39e22829d7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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